“미국인들이 요거트를 가볍게 떠먹듯 김치를 샐러드라 생각하고 맛있게 먹는 그 날을 꿈꿔봅니다”KPMG나 딜로이트 투쉬 등 굴지의 회계법인의 주요 간부직을 박차고 나와 김치 회사를 설립, 한국의 맛을 주류사회에 알리는 한인이 있다.
50대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김치의 세계화에 열정을 보이는 베지퀸(Vegequeen Inc.)의 니콜 텐저(한국명 우미향·사진) 대표가 그 주인공.
20여년 간 미국 내 회계법인에서 회계 감사, 컨설팅, 기업 상장·파산·합병 전문가로 활약하던 그가 고수익과 승진이 보장된 직장을 버리고 신생 기업의 설립, 관리, 유통, 경영 일체를 도맡게 된 것은 바로 특허 유산균 IH-22 류코노스톡 때문이다.
텐저 대표는 “세계 각지의 다양한 문화와 음식을 접하면서 김치만큼 우수한 음식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늘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바로 ‘냄새’였다”며 “외국인들에게 조금이라도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김치 냄새를 줄이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 바로 IH-22 유산균이다”고 말했다.
실제 베지퀸이 판매하는 10여종 이상의 김치는 일반 김치의 20~30%밖에 냄새가 나지 않는다. 젓갈 대신 육수와 IH-22 유산균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맛이 뒤처지지 않는 것은 베지퀸 김치를 먹어 본 사람만 안다고.
텐저 대표는 “아직도 미국인 중에 김치를 한 번도 못 봤거나 어떻게 먹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미국계 마트에서 베지퀸 김치를 볼 수 있는 날이 곧 도래할 것이다”고 말했다. 2008년 5월 퀸즈 칼리지포인트에 설립된 베지퀸의 공장은 총 16만5,000 스퀘어피트 규모에 생산·숙성·냉장·냉동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편 베지퀸은 한국의 (주)베지퀸으로부터 IH-22 유산균 특허 공급권을 획득했지만, 자회사가 아닌 독립 회사로 운영된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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