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갈등을 치유할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역사적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20일 남가주 한인사회도 미국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오바마 정부 출범에 한인들의 시선이 온통 고정됐다.
LA한인타운에서는 이날 아침부터 많은 한인들이 가정과 직장, 업소 등에서 TV를 통해 중계되는 취임식 실황을 지켜보며 미국 역사상 최초의 소수계 대통령 취임에 대한 큰 기대를 나타냈다. 이날 한인타운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이 부착된 차량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기도 했다.
한인들은 특히 오바마 대통령에게 불경기로 인해 극심한 침체에 빠져있는 경제를 살리고 교육, 복지 등 사회복지 프로그램에 대한 정책들을 조속히 마련해주기를 바랬다.
평소보다 서둘러 사무실에 나와 취임식을 시청한 직장인 박의준씨는 “로컬 비즈니스의 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 다양한 경기 부양책 등 경제관련 정책을 우선 펼쳐주기를 바란다”며 “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소수계 출신인 만큼 이민 커뮤니티의 고충을 이해하고 화합과 협조를 통해 미국을 이끌어 주기를 바라는 한인들도 많았다. 다운타운서 의류업을 하는 제인경씨는 “흑인은 물론 한인, 히스패닉 등 소수민족이 평등하게 살고 또 불법체류자 등에게도 다양한 이민정책 등으로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정부 방안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라크레센터에 사는 주부 소피아 김씨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생들이 배움의 기회를 잃지 않도록 힘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3가초등학교에서는 교사의 지도 아래 취임식을 시청한 뒤 그룹별 토의를 하며 학생들에게 제44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이날 하루를 기억에 남도록 했다.
수지 오 교장은 “링컨 대통령, 케네디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사를 비교하고 향후 100일간 오바마 대통령이 펼칠 정책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자신이 오바마 대통령이라면 어떤 취임연설을 할 것인지 등을 토론하면서 취임식을 교육적으로 활용하며 동시에 흥미를 유발토록 했다”고 전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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