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오른쪽)가 드리블로 캐발리어스 ‘스윙맨’ 사샤 파블로비치의 수비를 뚫고 있다.
주간 NBA 리뷰
2008~2009 NBA 시즌이 반환점을 돌았다. 서부 컨퍼런스는 LA 레이커스가 ‘군계1학’으로 플레이오프 레이스의 윤곽이 일찌감치 드러난 반면 동부 컨퍼런스는 ‘탑3’가 뚜렷할 뿐 4위에서 14위의 차이가 9.5게임에 불과한 대혼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서부의 킹’ 레이커스는 최근 동부의 강호 올랜도 매직과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를 차례로 불러들여 치른 연속 ‘결승 예고편’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매직에 103-109로 패한 뒤 캐발리어스는 19일 105-88로 가볍게 제치고 시즌 첫 안방 2연패의 위기를 모면했다. 레이커스는 보스턴 셀틱스와의 ‘크리스마스 결투’에서도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레이커스는 주전 센터 자루나스 일가우스카스가 부상으로 빠진 캐발리어스를 ‘높이’의 우세로 밀어붙였다. 파우 가솔이 슛 13개로 22점(12리바운드)을 올렸고 앤드루 바이넘이 14점, 라마 오돔이 8점에 10리바운드 3블락샷을 고루 기여했다.
캐발리어스전에서 손가락 부상이 악화된 것으로 보여 레이커스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던 코비 브라이언트(20점 12어시스트)는 다음 날 X-레이를 찍어본 결과 부러진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21일 LA 클리퍼스전에 예정대로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는 나머지 플레이오프 티켓 7장이 걸린 레이스도 사실상 8개 구단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19일까지 2위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9위 달라스 매브릭스의 승차가 ‘3.5’에 불과한 반면 9위 매브릭스와 10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간격은 10게임차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서부는 15개 팀 레이스가 반환점에서 9개 팀 레이스로 압축된 셈이다.
하지만 동부는 사실상 이미 탈락했다고 간주할 팀이 워싱턴 위저즈 하나밖에 없다. 19일까지 동부 8위로 마지막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쥐고 있는 뉴저지 네츠를 사정권에 두고 있는 ‘주자’가 무려 여섯이나 된다. 15개 팀 중 14위인 인디애나 페이서스도 네츠와 불과 4게임차다.
<이규태 기자>
NBA 순위 <19일까지>
◎서부 컨퍼런스 승 패 승차
1. LA 레이커스 32 8 -
2. 샌안토니오 27 13 5.0
3. 뉴올리언스 25 13 6.0
4. 덴버 27 15 6.0
5. 휴스턴 26 16 7.0
6. 포틀랜드 25 16 7.5
7. 피닉스 23 16 8.5
8. 유타* 24 17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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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달라스 24 17 8.5
10. 미네소타 13 26 18.5
11. 골든스테이트 13 29 20.0
12. 멤피스 11 29 21.0
13. 새크라멘토 10 31 22.5
14. LA 클리퍼스 9 31 23.0
15. 오클라호마시티 8 34 25.0
◎동부 컨퍼런스 승 패 승차
1. 올랜도 33 8 -
2. 보스턴 34 9 -
3. 클리블랜드 31 8 1.0
4. 애틀랜타 24 16 8.5
5. 디트로이트 23 17 9.5
6. 마이애미 22 18 10.5
7. 필라델피아 20 21 13.0
8. 뉴저지 19 22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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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밀워키 20 24 14.5
10. 시카고 18 24 15.5
11. 뉴욕 16 24 16.5
12. 샬롯 16 25 17.0
13. 토론토 16 27 18.0
14. 인디애나 15 26 18.0
15. 워싱턴 8 32 24.5
*디비전 전적에서 달라스에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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