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아일랜드 한인회 이정강 회장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200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해는 기축년, 소의 해이기도 합니다.
소는 농경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단순한 가축의 의미를 뛰어넘어 마치 한 식구처럼 생각되어온 동물입니다. 소는 농사짓는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노동력일 뿐 아니라 운송수단이기도 하였고, 급한 일이 생겼을 때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비상금고의 역할까지 하였던 고마운 동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해, 제 2의 대공황이라고들 말할 만큼 극심한 경제 침체를 겪는 와중에 한인들의 고통도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새해가 왔지만 경제는 여전히 우울하기만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더 열심히 더욱 성실히
일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 바로 우리 한민족입니다. 소의 해를 맞아 이민자들이 처음 이 땅에 발을 내렸을 때처럼 다시 한 번 소처럼 일해 봅시
다. 용기를 내어 이 땅을 위해 우리 가족과 커뮤니티를 위해 기여하겠다는 황소고집도 부려봅시다.
여러분, 세상은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젊고 새롭고 혁신적인 분위기가 우리 미국 사회를 희망차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해 11월 어려운 경제 속에 미국인들이 새로운 선택을 하였고, 1월 20일이면 우리 한인 이민자들도 새로운 대통령을 두고 새로운 비전으로 전진하여 나갈 것입니
다.
미국이 바라고 세계가 바라는 희망을 우리도 나누어봅시다. 소위 좋은 학교, 좋은 직업을 얻는 것만이 미 주류 사회에 참여하고 성공하는 길이 아닙니다. 미국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함께 인식하고 고민하고 희망을 나누고 후세 교육을 위해 고민하며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축복해주는 것. 이것이 떳떳한 미국의 시민이자 자랑스러운 한민족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길입니다. 그 희망 나눔에 로드 아일랜드 한인회는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지난 해 나우 댄스 그룹 공연을 주최하면서 동포 여러분들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퍼지는 것을 보고 저희들은 매우 뿌듯하
고 행복하였습니다.
로드아일랜드한인회는 희망을 전해주는 메신저이자, 어려움을 듣고 위로를 전하는 진정한 벗이자, 가족입니다. 지난 한해도 부족한 점도 있고 아쉬웠던 점도 있습니다. 그럴 때 마다 여러분의 충고를 달갑게 듣겠습니다.
로드아일랜드 한인회도 소처럼 열심히 봉사하고 동포사회 발전에 유익한 일들을 황소고집 피우며 꾸려나가겠습니다. 저는 로드 아일랜드 한인회장으로서 이번 해에도 변함없이 동포 여러분을 위해 봉사할 것입니다.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또한 여러분의 성원을 기대합니다.
로드 아일랜드에 성원을 보내주시는 메사추세츠, 뉴햄프셔주의 동포 여러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동포 여러분, 힘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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