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R 합계 33언더파 휘둘러 데뷔 첫 승 감격
▶ 스트릭커, 마지막 날 5오버파로 자멸 3위
밥 호프 클래식 우승자 팻 페레즈가 우승 상금이 적힌 판을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PGA 투어 밥 호프 클래식에서 팻 페레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페레스는 25일 라퀸타 PGA웨스트 골프장 파머코스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날 라운드에서 스코어 카드에 3언더파 69타를 적어 내며 5라운드 합계 33언더파 327타로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특히 페레스는 1, 2라운드에서 20언더파를 기록, PGA 역사상 시작 36홀 최저타 타이기록도 세웠다. 시작 36홀에 20언더 기록은 타이거 우즈가 2000년 NEC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하는 등 지금까지 단 5번 나온 바 있다. 이 대회 총 상금은 510만 달러로 페레스는 우승 상금 91만8000달러를 챙겼다.
이날 우승자보다도 더 주목을 받았던 것은 4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스티브 스트릭커의 자멸이었다. 4라운드까지 33언더를 기록, PGA 역사상 최저타 우승 달성이 가능하리라 여겨졌던 스트릭커는 예상과는 달리 마지막 날 5오버파로 무너져 합계 28언더파 332타로 공동 3위로 떨어졌다.
2위에는 30언더파 330타를 기록한 존 메릭이 올랐고 마이크 웨어가 스리릭커와 공동 3위, 스티브 에임스, 보 판 펠트, 팀 클락, 웹 시몬스가 27언더 333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찰리 위는 마지막날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22언더파 338타로,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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