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조사, 산지 한파 등 영향 재배 차질 가격인상 불가피
배추와 쌀 가격이 조만간 오를 전망이다.
본보가 26일 뉴욕·뉴저지 일원 대표적인 한인 마트 3개사를 통해 알아본 결과 최근 플로리다에 불어닥친 한파와 전국 곡물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배추와 쌀 값 인상이 확실시됐다.
한인 마트들은 얼마 전 공급업체로부터 배추 가격 인상에 대한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겨울 시즌 뉴욕·뉴저지 일원에 공급되는 배추는 대부분이 플로리다에서 재배되는데, 최근 플로리다 한파로 배추 재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H마트의 배추 가격은 지난주 10달러99센트(박스당)였으나 26일부터 12달러99센트로 올랐다. 한양마트 황선목 지점장은 “김장철을 맞아 세일중인 배추 가격을 현재 9달러99센트에서 조만간 14~15달러대로 올릴 것”이라며 정확한 인상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아씨플라자도 박스당 10달러대인 배추 값을 곧 13~15달러대로 인상할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쌀 가격 인상은 미 전역의 곡물가격 인상의 일환인 것으로 전해진다.
H마트 김동준 마케팅 팀장은 “한인마트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쌀 브랜드는 캘리포니아에서 재배, 들여오는 것으로 쌀 값 인상은 전국의 곡물 가격 인상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급업체로부터 쌀 값 인상에 대한 통보를 받은 3개 마트들은 정확한 소매가격 인상 시기를 아직까지 잡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3일 발표된 연방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식료품비 인상폭은 2008년 6.6%, 2007년 5.6%로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식품비 인상은 1980년래 최고치인 것으로 기록되는 수준이었다. 품목별 인상폭은
시리얼이 11.7%로 가장 높았고, 고기·생선·계란 5.1%, 과일·야채 3.4%, 유제품 2.7%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옥수수와 밀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격이 조금 떨어졌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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