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올 하반기부터 경기침체에서 서서히 벗어나기 시작하겠지만 최소 2011년은 돼야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USA 투데이가 52명의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2는 회복이 ‘천천히 그리고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20%는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완만하게’ 그리고 16%는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경기침체에서 서서히 벗어나기 시작하겠지만 기업들은 올해 내내 감원을 계속할 것으로 보면서 이에 따라 실업률이 내년초 8.8%로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실업률 7.2% 보다 높고, 지난 83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실업률은 경기 침체 이후에도 계속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고용주들이 여전히 고용과 충원에 조심스럽게 대응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경제가 성장하더라도 최소 2011년까지는 건실한 성장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스탠다드 앤드 푸어스의 데이비드 와이스 수석경제학자는 “당분간 경제가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데 공감하고 있다”며 “특히 최대 관심사인 실업률은 당분간 호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안에 경제가 고비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2/4분기쯤부터 경기 부양책과 금리 인하 효과로 소비 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다.특히 소비자 신뢰지수가 상승하면서 주택 판매가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도 `의회가 경기부양책을 통과시켜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90%는 `통과시켜야 한다’고 답했고, `통과시켜서는 안된다’는 응답은 10%에 그쳤다.오바마 행정부가 마련한 경기부양책 중 경제회복에 가장 도움이 될 분야로는 응답자의 27%가 `개인들에 대한 세금감면’ 21%는 `공공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지원’을 거론했고, `실업수당 확대’와 `주 및 지방정부에 대한 자금 제공’도 각각 15%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의 상승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정책금리를 0% 근처에서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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