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당 무라사키
‘오늘 점심은 또 뭘 먹지’라고 자문하는 ‘고민 남’ ‘고민 녀’들이라면 오늘 일식당 무라사키를 한번 고려해 보길. 아로마 센터 2층에 자리 잡은 일식당 무라사키(대표 자스민 유)는 외관상 예산 넉넉히 잡고 가야 할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착한 가격’에 ‘착한 메뉴’를 자랑하는 소탈한 식당이다. 정통 일식당이 대부분인 한인타운에서 24가지 이상의 퓨전 롤을 선보이면서 가격은 10~12달러로 합리적이다.
메뉴 선택 가능한 런치박스 인기
저녁 코스엔 신선한 랍스터 포함
자스민 유 대표는 “오피스 밀집가에 식당이 있다 보니 맛있는 점심메뉴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퓨전 샐러드와 런치박스 등이 인기 메뉴”라고 귀띔했다.
무라사키 단골들이 꼽는 이 식당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런치박스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메인 디시와 사이드 2가지 아이템을 고르면 9.99달러, 3가지를 고르면 12.99다. 굳이 먹지 않는 메뉴까지 시킬 필요 없어 좋고, 적게 먹고 싶은 이들은 돈까지 절약할 수 있어 일석이조.
이외에도 신선하면서도 아이디어 넘치는 무라사키의 퓨전 샐러드는 이미 ‘매니아’들이 있을 정도. 특히 고슴도치를 닮은 포키 샐러드는 먹기도 전에 눈부터 입맛 다셔지는 메뉴다.
유 대표는 “최근 직장인들의 점심 문화가 갈수록 웰빙 푸드를 선호하는 추세”라며 “그래서 우리 식당도 가벼우면서도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웰빙 메뉴를 개발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무라사키의 저녁메뉴 역시 이 식당만의 특별함이 녹아 있다.
저녁 코스메뉴는 인당 65달러와 75달러 두 종류가 있는데 라이브 랍스터를 비롯해서 싱싱한 광어, 침 꿀꺽 넘어가는 탕과 죽 등에 이르기까지 한 상 정찬이 차려져 언뜻 메뉴판에 적은 가격만으로 비싸지 않은가 하는 걱정을 무색케 한다.
특히 손 인심 넉넉한 주인장과 주방장 덕분에 풍성한 밑반찬이 미식가들의 눈과 발길을 사로잡는다.
또 이미 알려진 대로 전망 좋은 룸에선 점심은 물론 환상적인 야경까지 보너스로 얻을 수 있어 특별한 모임이나 이벤트 장소로도 그만. 단 룸은 예약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주소: 3680 Wilshire Blvd. #201, LA ▲전화: (213)365-9631
<이주현 기자>
아로마 롤
캐터필라 롤
크런치 드래곤 롤
포키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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