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세무동향 조사
작년 비즈니스 수익 급감. 파산신청 등 증가
지난 한해동안 한인 비즈니스의 수익이 10% 이상 크게 떨어지고 한인들의 비즈니스 폐업과 주택 차압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보고 시즌을 맞아 본보가 한인 세무전문가들을 통한 세무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인들의 매출 및 소득 감소가 두드러졌다.세원 회계법인의 김명승 대표는 “업종을 불문하고 대부분의 한인 비즈니스의 매출이 10-20% 정도 하락했다”며 “렌트 부담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이익은 더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하반기의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 대량 해고 등의 여파가 한인 비즈니스에 고스란히 반영된 탓이다.
강성화 공인회계사 사무실의 한 관계자는 “네일과 요식업종의 매상 하락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예년에 비해 비즈니스를 폐업하는 경우도 크게 많아졌다“고 전했다.한인 부동산 관계자들도 앞으로 1-2개월사이 퀸즈 플러싱과 맨하탄 한인타운 일대의 한인 비즈니스 중 상당수가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택 차압과 관련, 부채 취소(cancelation of debt)를 신청하는 한인 납세자들도 늘었다.이 관계자는 “한인들이 주택에 대한 애착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경기가 좋지 않아도 주택 차압까지 가는 경우는 많지 않았는데 올해는 일주일에 2-3건이 될 정도여서 경기 침체가 심각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금보고 시즌 초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이같은 비즈니스 폐업과 개인 파산, 주택 차압 등을 보고하는 한인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소매업계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며, 대규모 파산 사태까지도 예견되고 있다. 전체 소매업체중 10∼26%가 재정적 어려움으로 미 파산법 ‘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신청에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파산 인스티튜트(ABI)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파산은 전년의 80만건에서 크게 늘어난 106만건으로 집계됐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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