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개발회사 머스 디벨롭먼트가 플러싱에 건설 중인 스카이 뷰 파크(Sky View Parc) 콘도가 건설 융자를 받지 못해 공사 중단 위기에 처했다는 26일자 크레인스 뉴욕 보도와 관련, 제1, 2차 분양을 신청한 입주 예정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크레인스 뉴욕은 머스 디벨롭먼트가 2달 전 아버 리얼티 트러스트의 융자 지급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 와코비아와 유로하이포 등 대형 은행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는 제1동 공사 완료를 오는 7월쯤으로 예정했으나, 아버 리얼티 트러스트를 대체할 다른 융자기관을 찾지 못할 경우 공사가 언제까지 지연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제2동 분양도 지난해 3월 시작, 공사가 진행 중이다.
스카이 뷰 파크 콘도를 구입한 한인이 정확히 몇 명인지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이 콘도에 한인들을 많이 소개한 부동산 에이전트 H씨는 “콘도 분양 오피스측으로부터 입주자의 40%가 한인, 중국인이 40%, 나머지 20%가 타민족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H씨는 한인사회에 콘도를 적극 홍보, 입주자를 다수 확보해 머스 디벨롭먼트가 선정한 우수 부동산 에이전시 중 한 명으로 뽑힌 적이 있다.
머스 디벨롭먼트의 공사 중단 위기설과 관련, H씨는 “머스는 역사가 오래된 회사인 만큼 은행 융자 조달 문제로 무너질 회사가 아니니 걱정할 필요없다”며 “혹 파산하게 되더라도 바이어들이 콘도 입주를 위해 선지급한 돈은 개발업체 선정 변호사의 에스크로 계좌에 들어있어 모두 환불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반면 그동안 한인사회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쳐 온 스카이 뷰 파크 콘도의 공사 중단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리얼티플러스의 김대중 대표는 “중견 건설업체들도 힘들어하는 현 경기상황에서 머스 디벨롭먼트가 공사를 중단할 경우 미리 디파짓을 해 놓은 바이어들은 선지급한 돈을 환불받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김 부동산전문 변호사는 “개발업체가 자금 조달 부족으로 공사를 중단해 입주 예정일이 지연되더라도 바이어 입장에서는 무조건 기다릴 수 밖에 없다”며 “법적으로 일방적인 계약 파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머스 코퍼레이션의 입장을 알아보기 위해 평소 한인사회 마케팅을 담당해 온 실비아 이 마케팅 디렉터와 접촉했으나 회사측 홍보를 담당하는 더 마리노 오가나이션과 연락하라며 답변을 꺼렸다. 마리노측에는 메시지를 남겼으나 28일 현재 회신이 없는 상태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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