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기<블루루프 비즈니스 그룹 대표>
온 세상이 경제난으로 엉망진창이 되고 있다. 엄청난 자금력과 조직력을 갖추고 세계의 돈을 마음대로 움직이던 거대한 금융기관들이나 다국적 대기업 들이 돈이 없어서 문을 닫고 있고, 미국만 하더라도 수백만명 실업자가 새로 생겨나고 있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속담 같이 대기업들이 저 난리이다보니 중소기업이나 자영업들은 매출이 20-30% 정도 감소하였고, 심한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손실을 적게 하고 가게 문을 닫아야 할지 대책 마련하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대기업들이나 금융기관들은 연방 정부가 나서서 자금 지원책을 마련하여 주고 구제금융도 지원 받아, 소생 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은 연방정부의 구제 금융 혜택지원 -간접적인 혜택은 있을 수 있지만 - 같은 직접적인 구제안(Bailout)을 기대 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고 또한 있다하더라도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렇다고, 감나무 밑에 가서 감이 떨어져 입에 들어오기만 바라고 하늘만 쳐다보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스스로 소생 할 수 있는 자구책을 찾아서 견디어내어야만이 살아 남을 수가 있는 때인 것 같다.
예를들면, 세 사람이 자그마한 보트를 타고 깊은 바다로 나갔다. 그러던 중, 갑자기 보트 밑 바닥 작은 틈새로 바닷물이 조금씩 스며들기 시작 하더니 점점 물이 차 올라와서 배가 가라앉게 되었다고 하자. 마침 그 때, 보트 주변에는 상어떼들이 보트가 가라앉기만을 기다리며 그 주위를 유유히 돌고 있다고 하자. 세 사람 중 A는 배가 가라앉으면 물에 빠져서 상어 밥이 될 것이다 라고 하면서 난리 법석을 부리고 당황하여 어쩔 줄 모르고 있고, B는 이제 모든 것은 끝났다. 하고 보트 바닥에 누워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하늘만 쳐다보고 눈물만 흘리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한 사람 C는 배가 가라앉는 속도를 줄이기 위하여 무게 나가는 불필요한 물건들을 하나씩 바다로 던져 가면서, 물이 스며드는 곳을 찾아서 정성을 들여서 보수를 하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보트가 물 위에 떠 있도록 노력을 하였다. 이 장면에서 우리는 어느 모습 일까를 생각 해 보자. 당연히 세번째 사람인 C 가 되어야 할 것이다.
사업체 마다 약간은 다르겠지만, 조절 가능한 운영 경비(Controllable Expense)가 있고, 그렇게 할 수 없는 경비(Fixed Expense)가 있다. 렌트같은 경비는 사업장 문을 닫지 않는 한 매월 지불되어야 하는 항목이므로 Fixed Expense에 속하는 것이 될 것이다. 요즈음 같이 매출이 급격히 줄 때에는 Controllable Expense 가 무엇이고 얼마를 지출하고 있는지 항목 별로 적어서, 심사숙고 분석하고 최소한으로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Break Even Point(이익도 손해도 없는 포인트)가 얼마 인지 한번 계산하여 보는 것도 필요 할 때인 것 같다.
영업에서 벌어들인 영업매출에서 상품원가를 빼고 나면 총 수익금을 얻는다(총매출액-총상품 원가 =총수익금). 여기에 영업에 들어가는 운영 경비를 제 하면 순이익금(총수익금-Fixed Expense- Controllable Expense = 순이익금)을 얻게 된다. 따라서, 조절 가능한 운영 경비를 최대한 줄여서 총수익금이 영업에 절대 필요한 운영 경비를 지출 할 수 있는 시점이 Break Even Point 라고 하는데, 이 점을 맞추어 내어야 손해를 보지 않게 되는 것이고, 마이너스 성장이 안 되는 것이다.
비록 고통이 뒤따르는 경우가 되더라도 불필요한 지출을 철저하게 금지시키고, 축소 할 수 있는 항목은 최대한 줄여서, 가라앉는 보트를 가볍게 하여 구조대가 올 때까지 수면위에 오래 동안 떠올라 있도록 조치를 취하듯이, 사업체 경기가 호전 될 그 때까지 최대한 오랜 시간을 견디어 내야 할 때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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