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침체의 여파가 가장 큰 지역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특히 고가주택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4일 부동산거래 정보회사인 MDA 데이터퀵의 자료를 인용,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에서 100만 달러가 넘는 주택 판매가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비해 캘리포니아 주 전체 주택 판매는 저가주택과 차압주택의 거래가 다소 회복되면서 2007년에 비해 2.5% 늘어났다.
신문은 주택융자금액이 41만7천 달러를 넘어 이율이 높고 조건이 까다로운 `점보론’ 대출시장이 위축되고 주택가치가 하락한 것이 고가주택 시장을 얼어붙게 한 주된 요인이라고 전했다.
존 월시 테이터퀵 사장은 평균 주택가격을 웃도는 주택 대부분이 수개월째 주택융자를 기다리며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점보론’을 이용해 거래가 이뤄진 주택은 전년 대비 무려 51%가 줄었다. 반면 융자금액이 41만7천 달러 이하로 상대적으로 대출조건이 좋은 `컨포밍 론’으로 거래된 주택은 오히려 21% 증가했다.
올해부터 LA 지역에서는 컨포밍 론의 상한선을 62만5천500 달러까지 올렸으나 금융기관에서는 기존 상한선인 41만7천 달러가 넘는 주택융자에 대해 더 높은 이율을 적용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에서 거래된 최고가 주택은 LA 서부의 부촌 벨에어 지역에서 팔린 3천800만 달러 저택이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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