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최근 10년이 넘은 중고 차량의 엔진 교체와 정비에 1,600달러를 들였다. 적지 않은 돈을 들인 김에 타이어 벨트와 두 개의 타이어도 교체하고 기타 사소한 부분까지 손을 봤으며 부분적으로 도색까지 했다.
최근 자동차 시장이 바이어스 마켓인 것을 감안하면 수리비를 다운페이먼트로 사용하고 좋은 이자율로 새 차를 살 수도 있었지만 박씨는 “아무리 조건이 유리해도 새 차를 사면 매달 수 백달러의 지출이 들어가지 않느냐”며 “워낙 경기가 안좋으니까 일단 2년 정도만 더 탄다고 생각하고 수리를 하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씨와 같이 ‘새차 구입 대신 고쳐가며 타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정비 업소들이 호황을 누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자동차서비스연합회(ASA)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내 개인 소유 정비 업체의 60%가 2008년 매출이 이전보다 높아졌고 14%만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74%는 올해 더욱 일거리가 늘 것으로 기대했다. 부품과 파트별로 수리하는 딜러쉽 정비 서비스 역시 전년에 비해 3%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균 승용차와 트럭의 보유년도가 9.2년으로 늘어나고 새 차가 줄어들다보니 길거리에서 정비를 요하는 경우도 늘어나 견인을 포함한 AAA 서비스의 수는 지난해 50만 건 이상 늘어났다.
칼리지 포인트의 한 정비업소 관계자는 “ 예전에는 수리비가 1,000달러 이상 들어갈 경우 수리대신 중고나 새 차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그냥 고쳐서 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하지만 돈을 들여 수리하는 것도 부담스러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도 늘어나 고객이 아주 늘어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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