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건설협회(최장 최재복)가 지난 7일 별세한 정세채 초대 이사장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10일 중앙장의사에서 열린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장남 정종인씨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이날 장례식장에서 박희식 초대 회장이 조사를, 이강연 전 회장이 인사말을 했으며 차광재, 윤정하 전 회장과 유기선 이사장 등이 명복을 빌었다.
건설협회 최재복 회장은 고인은 특히 건축물 조성에서 최고의 예술성을 지닌 장인으로 초기 이민시절 뉴욕에서 다민족 비즈니스와 건물 등 뛰어난 작품들을 무수히 남겨 국위선양을 했다“며 “ 또 건설협회를 창립해 협회의 위상을 정립하고 한인사회 발전에도 지대한 업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고인을 대신해 공로패를 전달받은 정종인씨는 “아버지의 탁월한 기술을 이어받으려 애썼으나 고인은 자식들에게 기술 전수하기를 완강하게 거부했다고 말했다. 고인은 1969년 도미해 목공 기술자로 근무하다 70년대 초 맨하탄 12가에 건축목공 전문 업체 ‘이스턴 우드워킹’을 설립, 20년 이상 운영했다.
이스턴 우드워킹 운영 당시 고인은 한인 목공 기술자들이 뉴욕에 정착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85년 박희식 건설협회 초대 회장과 함께 협회를 설립하고 처음으로 한인 건축인들간의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등 뉴욕 한인 건축업계에 큰 역할을 했다.
고인은 15년 전 고혈압으로 쓰러져 투병하다 홀리 패터슨 요양원에서 지난 9일 별세했다. 부인 윤연순씨는 2년 전 타계했고 슬하에 3남1녀와 손주 6명이 있다. <정보라 기자>
뉴욕한인건설협회 최재복 회장(왼쪽)이 고 정세채 초대 이사장의 장남 정종인씨에게 공로패를 증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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