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트 싼 곳 찾아라… 카풀에 룸메이트 수 늘리고…
환율 1,400원대 풍속도
“무조건 싼 곳을 찾아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 달하는 고환율 시대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 있는 가족 및 친지로부터 생활비를 받아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한국 학생들이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들은 생활비 절약이 가능한 아파트 렌트비를 줄이기 위해 룸메이트수를 늘리고 렌트비가 싼 아파트를 찾으려고 발품을 팔며, 가격이 저렴한 물건을 파는 업소만 골라 샤핑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고 있다.
샌타모니카 커뮤니티 칼리지(SMC)에 재학중인 이미경양은 지난 1년간 거주한 학교 인근의 아파트를 벗어나 한인타운에 나오기 위해 학교 수업이 없는 평일과 주말이면 타운에 나와 빈 방을 보러 다니고 있다. 이양은 “요즘 한인타운에 렌트비를 내린 아파트가 있다고 들어 이번 기회에 저렴한 곳을 찾아 이사를 하려고 한다”며 “룸메이트와 카풀로 개스비와 캠퍼스 파킹비를 절약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인타운으로 나올 경우 등·하교 때 교통 혼잡으로 시간을 낭비할 것을 우려한 학생들은 학교 근처에 머무는 대신 룸메이트를 늘려 렌트비 부담을 줄이고 있다.
UCLA에 재학중인 조재호군은 “2베드룸에 2명이 살면서 700달러씩 렌트비를 냈는데 최근 2명의 룸메이트를 더 받아 일인당 350달러로 렌트비를 낮췄다”며 “주변 친구들도 거실을 렌트해서 렌트비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인 유학생들은 유틸리티 비용 절약을 위해 케이블 TV를 끊고 인터넷 사용도 가격 비교를 통해 각종 프로모션을 제시하는 업체를 선택해 가입하고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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