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희망 불체자
최근 문의 많지만
모병정책 변경없어”
“불법체류자들은 미국 군대에 갈 수 없습니다”
한인 해롤드 이(사진) 병무청 육군 카운슬러는 13일 본보를 방문, “최근 한인들 가운데 불체자도 군대에 갈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병무청이나 모병관에게 문의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며 “하지만 군인이 되기 위해서는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카운슬러는 “이민귀화국(USCIS)으로부터 불체자도 군대에 갈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간 것 같다”며 “그러나 모병 주체인 국방부에서는 이 문제와 관련, 어떤 지침도 내려온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카운슬러는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입대 지원서를 작성할 때 영주권이나 시민권 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도 않는다”며 “불체자나 비영주권자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거액을 들여 국방부의 모병 프로그램 자체를 변경해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당분간 비영주권자를 군에서 받아들이는 일도 발생할 것 같지 않다는 것이 이 카운슬러의 전망이다. 요즘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로 LA 지역에서만 모병 목표치를 초과한 상황에서 굳이 불체자를 대상으로 모병할 이유가 없다는 것.
이 카운슬러는 다만 “영주권자가 군에 입대하면 1년 내에 시민권 취득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에 일정기간 이상 체류한 합법 체류자 가운데 의사나 간호사 또는 통역병을 모집할 것이라는 것과 관련, 이 카운슬러는 “아직까지 국방부 내에서 비영주권자를 대상으로 전문직 병사를 모집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으며 법안이 상정됐다는 얘기도 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