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잔슨이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앰 4R 폭우로 이틀 연속 취소
25세 이하 때 PGA투어서 2승 챙긴 3번째 선수
더스틴 잔슨(미국·24)이 54홀만 치고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비가 안겨준 우승컵이었다.
잔슨은 몬트레이인근 포피힐스 코스(파72·6,833야드)에서 17일 열릴 예정이던 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앰 대회 4라운드가 이날 이 일대에 내려진 폭우로 인해 취소돼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터닝스톤 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첫 PGA우승을 차지했던 잔슨은 2000년 24세 1개월의 나이로 이 대회 우승한 타이거 우즈 다음으로 어린 나이에 우승한 선수가 됐다. 잔슨의 나이는 24세 7개월. 또한 잔슨은 우즈, 한인 앤소니 김(24)과 함께 25세 이하 때 PGA투어에서 2승을 올린 선수로도 기록됐으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음 주에 열리는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및 매스터스, US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14일 열린 3라운드까지 마이크 위어(39?캐나다)에 4타차로 앞서던 잔슨은 15일 열릴 예정이던 이 대회 4라운드 경기가 비로 인해 16일로 연기됐으나 이날마저도 악천후가 계속되는 바람에 행운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잔슨은 4라운드 시작 전 아침식사를 하며 대기하던 중 경기 취소로 인한 행운의 우승 소식을 들었다. 잔슨은 “평소와 같이 라운드를 준비하던 중 다른 선수가 전화를 걸어주어 우승소식을 들었다”라며 “그 친구에게 ‘무슨 말을 하느냐’라며 되물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한인 찰리 위(37)는 공동 14위(6언더파 210타), 양용은(37)은 공동 22위(5언더파 211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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