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이스트빌리지의 ‘템플’이 최근 ‘서울 스테이션(Seoul Station)’으로 상호명과 분위기를 바꾸고 새롭게 오픈했다.
세인트 막스 플레이스와 2 애비뉴에 위치한 서울 스테이션은 비빔밥과 떡볶기, 오징어 덮밥, 콤보 박스 한식과 분식을 겸한 메뉴를 제공하며 특이하게도 만두와 파전, 김치찌게 등을 2~4달러 가격의 소량으로 내놓는다. 테이블 3개와 바가 있는 단촐한 공간이지만 통유리를 통해 시원한 느낌을 주고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장 겸 주방장인 제니퍼 맹씨는 수년전 21살의 나이에 템플을 오픈했었다. 맹씨는 “영업이 꾸준히 이루어지긴 했지만 지난해부터 경제난이 심각해지면서 뭔가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메뉴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것은 아니었다. 손님들에게 보다 부담이 없는 가격으로 제공하고 회전이 빠르게 하기 위해 메뉴를 조금 바꿨고 크게 돈을 들여 리노베이션을 하지 않고도 인테리어를 새롭게 손봤다.
맹씨가 만드는 서울 스테이션의 음식은 전혀 ‘식당밥’ 같지가 않다. 정식으로 요리사 수련을 하거나 식당 주방장 경험이 없는 맹씨는 집에서 혼자 실습하고 엄마한테 배운 솜씨로 손님을 대접한다. 그래서 김밥 하나를 먹어도 집에서 엄마가 해주던 맛이 나고 아끼지 않고 사용한 양념맛을 느낄 수 있다. 고객들은 거의 외국인이며 비빔밥과 오징어 덮밥이 최고 인기 메뉴라고 한다. 인근 지역은 무료로 배달도 해준다. ▲주소: 81 St. Marks Place ▲문의: 212-979-9300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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