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에서 상대 진영을 돌파해 들어가는 기성용. <연합>
한국축구대표팀에서 전력의 핵심으로 급 부상한 미드필더 기성용(20·FC서울)이 17일 자신의 진로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소속팀과 함께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기성용은 “지금은 부족한 점이 많고 실력을 더 쌓아야 한다. 지금은 서울 선수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뗀 뒤 “하지만 청소년대회나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 해외 진출 기회가 올 것이다. 장기적으로 외국 무대에서 뛰면서 우리나라 축구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고 선수 생활 끝까지 외국에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 원정경기에서 동점골을 이끌어 내는 프리킥을 찼던 기성용은 “터키로 바로 와서 그런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부담도 되고 책임감도 느끼지만 대표팀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뿌듯하기도 하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몇 %가 부족해 우리(FC서울)가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쉬웠다”라며 정규리그 우승을 수원 삼성에 내준 아쉬움을 드러낸 뒤 “올해는 많은 경험도 쌓았기 때문에 작년과는 다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 목표로는 공격 포인트를 많이 올리며 중요한 순간에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과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나가는데 기여하는 것,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것 등을 꼽았다. 프랑스 축구영웅 지네딘 지단을 롤 모델로 삼아 축구를 시작했다는 기성용은 “경기장 안팎에서 지단은 본받을 점이 많다. 더 노력해서 지단과 같은 큰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연합>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