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문화원(원장 송수근)은 3월4일부터 3월27일까지 갤러리 코리아에서 전시회 ‘형태/규칙(Form/Norm)’전을 개최한다.
이번 그룹전에 초대된 윤현경, 이가경, 이은실, 이유진, 장태영, 한정수 등 6인의 한인 미술가는 작년 한국문화원의 ‘2009 갤러리 코리아 전시 공모’에서 선정된 작가들이다. 이들은 드로잉, 사진, 판화, 애니메이션, 도예 등 다양한 매체와 기법으로 형태의 변환이라는 주제를 탐구한 최근 작품들을 보여준다.
동양 서예의 서체 형상에서 영감을 받은 윤현경씨는 서예의 즉흥성을 도자기에 적용한 ‘미결정 선’ 연작을 보여준다. 특히 흘림 서체의 붓놀림에서 보이는 곡선과 부드러운 형태를 연출해 리듬감 있는 반복적 움직임을 강조했다. 남대문 화재에서 영감을 받은 이은실씨는 한국 전통 문의 형상을 상기시키는 작품 ‘말할 수 없는 것’에서 과거의 기억과 장소의 상실감이라는 주제를 전달한다.
지난 수년간 ‘메니스쿠스’(Meniscus) 연작을 통해 형태와 이미지의 관계를 탐구한 온 한정수씨는 이번 전시에서도 ‘메니스쿠스’ 연작 중 신작을 선보인다. 이유진씨는 광택 있는 아세테이트 위에 믹스트 미디어 드로잉을 그려 표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미지들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의 소비주의를 지적하는 장태영씨는 대량 생산된 제품을 흰색으로 채색한 후 상품 고유의 형태만을 담은 사진을 소개한다. 이가경씨는 일상생활에서 발견되는 동작들을 발췌하여 드로잉과 판화로 기록한 후 음향이 가미된 애니메이션으로 변모시키는 작품을 보여준다. <박원영 기자>
이가경씨의 작품 ‘Still from animation- 소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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