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은 지금까지 젖이나 우유만 먹던 어린 아기가 젖 이외에 유아들이 먹는 음식으로 점차 이행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생후 4개월까지는 모유만으로 충분한 영양을 공급 받고 있는 셈이지만 이 나이가 지나면 점차 모유만으로는 영양이 충분치 못하므로 모유를 계속 먹이면서 다른 음식을 조금씩 먹이기 시작합니다. 이유식은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을 공급해 주는 의미도 있지만, 모유나 분유 같은 액체음식을 먹던 아기가 앞으로 밥과 같은 고체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키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유식의 시작은 생후 4개월부터 7개월 사이, 보통 생후 5, 6개월 무렵에 시작합니다. 분유먹이는 아기들 중에는 빠를 경우 생후 4개월부터 먹이는 아기도 있고 모유먹이는 아기들 중에는 늦을 경우 생후 7개월에 시작하는 아기도 있습니다. 이유식을 너무 빨리 시작하게 되면 모유나 분유에 담긴 면역성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서 각종 앨러지 유발의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늦게 시작하게 되면 아기는 점점 커 가는데 모유나 분유의 영양은 그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아기 성장발달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습니다. 이유식 시작 시기는 모든 아기들에게 다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기의 신경발육, 신기능 및 소화능력 등에 따라 개개인에 알맞게 계획하여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아기의 성장을 눈여겨 보셔야 합니다. 이유식은 무엇보다도 건강할 때 시작해야 하며 자연스럽게 시도되어야 합니다.
이유 초기에는 여러 가지 음식을 섞지 않고 한 번에 한 가지 음식을 줍니다. 그 음식으로 이상이 없을 때에는 다른 음식을 추가합니다. 아기가 특정 음식에 앨러지 반응을 보이면 일단은 그 음식을 중지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면역 계통과 소화기 계통은 나이가 들면서 성숙하므로 너트류나 생선 등에 의한 것이 아니면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3~6개월 후 다시 한번 그 음식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심한 과민반응, 호흡기 증상, 저혈압 등이 나타났을 때는 그 음식을 계속 금지 시켜야 합니다. 아기들의 치아상태, 발육상태에 따라 이유식 초기에는 걸쭉한 유동식을 시작으로 점차 이가 나고 씹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오물오물 혀로 으깨어 먹을 수 있는 음식, 혀와 이로 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바꿔줍니다.
아기가 이유식을 시작하면 처음 대하는 음식이라 변이 묽어 지고, 횟수가 잦아질 수 있습니다. 이 정도가 심하면 이유식의 양을 줄이거나 잠깐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새로운 식품을 섭취할 경우도 같은 반응을 나타낼 수 있으나 변의 변화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많이 걱정을 안 하셔도 됩니다.
이유식을 진행한지 1개월가량이 지나면 아기의 소화기 능력도 많이 발달하게 됩니다. 이 시기가 되면 2회식으로 횟수를 늘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유식을 시작한지 한 달여 정도가 되었다고 해서 무작정 2회식으로 늘리는 것은 부적합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기의 발달 정도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약 9개월 에서 12개월쯤이면 아기의 식사 횟수를 3회를 원칙으로 하며 이유식의 중요성은 더욱 증가합니다. 또 이 시기에는 지금까지 모유나 분유로 주던 것을 우유로 바꿀 수 있습니다. 제 아기는 싫어하는 음식과 좋아하는 음식을 가리기도 하고, 자기가 음식을 혼자서 먹으려고도 합니다. 이유식 후 모유나 분유를 먹는 양이 현저하게 줄어들게 됩니다. 이때부터 이유식과 함께 주는 모유나 분유는 자연스럽게 떼도록 합니다.
백우현
(213)291-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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