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진 SD 한미노인회장(왼쪽)이 졸업생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가운데는 양화버 교장.
샌디에고 한국학교(교장 양화버) 2008학년도 졸업식 및 개교 14주년 기념식이 지난달 28일 소망교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LA 교육원 전경영 원장, 미주한국학교 연합회 임철현 회장, 이용일 샌디에고 한인회장, 김흥진 샌디에고 한미노인회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졸업식에서는 초등부 안혜민·이예슬미 학생과 중등부 이시경·최미인 학생이 각각 영예의 졸업장을 받았다.
또 재학생 대표로 김예원 학생이 송사를, 졸업생 대표로 최미인 학생이 답사를 해 선후배간 석별의 정을 나눴다.
졸업장 수여에 이어 진행된 개교 기념식에서는 3학년 학생들이 ‘아침해’(장구반주 박서영)와 ‘에델바이스’ ‘방울꽃’을 피리로 연주했으며, 유치2반 학생들은 ‘동동동’(장구 박신우)과 ‘바람개비’ 등을 공연, 찬사를 받았다.
이어 2학년에 재학중인 박진희양이 바이얼린곡 ‘미뉴엣 3’을 연주했으며, 1학년 학생들은 ‘허재비’(장구 이민수), ‘어른 되면’, 흥부놀이(장구 김태헌) 등을 깜찍하게 연주,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유치1반 학생들은 ‘두껍아’(장구 한은수), ‘닮은 곳이 있대요’ ‘씨앗’ 등을 발표했으며 통합1, 2반은 핸드벨 ‘아리랑’과 ‘무말랭이’(장구-이하은)를 연주, 눈길을 사로잡았다.
5학년생들은 ‘탈춤추세’(장구 손예랑)와 단소 연주 ‘도라지’(장구 이지원)를, 그리고 4학년생들은 ‘다듬이소리’(장구 정경민)와 ‘노을’ ‘하모니카’를 연주, 흥을 돋우었다.
특히 4년생 윤은진양과 정윈준군이 피아노를 연주했으며 문제홍군이 동방신기의 ‘주문’을 불러 인기를 끌었다.
한편 유치원생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220명이 재학중인 한국학교는 매년 수십명에 달하던 졸업생이 올해 들어 초등부 2명, 중등부 4명에 불과, 자칫 뿌리교육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양화버 교장은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이 요즈음 들어 감소하는 것은 한국어에 대한 열의가 줄어드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라 지적하고 한국학생들이 모국어를 잊지 않도록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깊은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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