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판매 두달 연속 상승세
소비자 인식 대폭 개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극심한 불황이 계속되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 제네럴 모터스, 포드, 도요타 등 빅 3와 일본 업체들이 30~40% 이상의 판매 급락을 보일 때 ‘나홀로 선전’ 했던 한국 메이커들은 2월에도 괄목할 만한 판매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는 2월 3만621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지만 1월에 비해 24.9%나 늘어났다. 현대차는 슈퍼볼 경기와 아카데미상 시상식 등 대형 이벤트에 광고를 집중하는 공격적 마케팅을 벌이고 실직시 3개월간 할부금을 대납해주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의 인식이 대폭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1월 전년 대비 14.3%의 판매량 증가를 기록, 미국시장에서 대형 제조업체로는 유일하게 판매실적이 늘어났었다.
기아차도 2월 중 2만2,073대를 팔아 작년 대비 판매량이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기아차는 쏘렌토와 세도나 차종의 판매량이 각 162.8%와 153.1% 증가한데 힘입어 전반적인 업계의 판매 부진에도 2개월 연속 판매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제너럴모터스와 도요타 등 세계 주요업체들은 지난달 판매량이 30% 이상 감소하는 등 극심한 판매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GM은 12만6,170대를 팔아 전년 대비 판매량이 무려 53%가 감소했고, 포드자동차도 48%가 줄어든 9만9천5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또 도요타는 10만9,583대를 판매해 작년에 비해 40% 판매량이 줄었고, 혼다와 닛산자동차도 각각 38%와 37% 판매량이 감소했다. 로이터 통신은 현대자동차가 붕괴하는 미국시장에서 지난 1월에 이어 다시 우수한 기량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박원영 기자> wy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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