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출신 제인 박은 버디만 5개를 잡아내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박세리(공동 6위)도 오랜만에 선두권…한인 6명 탑10
싱가포르에서 막을 올린 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첫날 UCLA출신 제인 박과 2007년 신인왕 앤젤라 박이 공동선두로 나서는 등 한인선수들이 6명이나 탑10에 포진해 시즌 첫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5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6,54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제인 박이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며 5언더파 67타로 역시 깔끔한 노보기 스코어를 적어낸 앤젤라 박, 폴라 크리머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지난 주 우승 문턱에서 역전패를 당했던 크리머는 식중독 증세 속에서도 공동 선두에 오른 뒤 “결코 경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들에 1타차 공동 4위(4언더파 68타)에는 이선화가 일본의 아이 미아자토와 함께 올랐다. 이선화는 한때 보기 없이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를 달리다 번개가 치는 바람에 경기가 일시 중단되는 바람에 리듬을 잃어 속개된 뒤 16번홀과 18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선두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 후 이선화는 “스코어에 만족한다”며 “집중이 잘 돼 이번 대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또 1타 뒤진 공동 6위 그룹(3언더파 69타)에는 LPGA 한인군단의 맏언니들인 박세리와 김미현이 후배 지은희와 함께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박세리가 60대 타수를 친 것은 지난해 8월 캐나디언오픈 2라운드 이후 7개월만에 처음이다. 공동 6위그룹에는 이들 외에 시즌 개막전 SBS오픈에서 미셸 위를 꺾고 우승한 앤젤라 스탠포드와 지난주 혼다 LPGA타일랜드에서 우승한 ‘여제’ 로레나 오초아도 올라 있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반면 초반 출발이 신통치 못한 한국의 ‘골프지존’ 신지애는 이날도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는 제자리걸음으로 공동 25위에 그쳐 좀처럼 슬럼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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