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30년간 활동해온 중견 화가 이상남씨의 작품이 경기도 미술관의 전면을 채울 예정이다. 5일 개막한 세계 정상급 아트페어 아모리쇼(Armory Show)에서 한국 갤러리 PKM 작가로 참여한 이 작가는 “ 경기도 박물관에서 1층 전시관의 한쪽 면을 내 작품으로 전시하고 싶다는 요청이 왔다”며 “ 내년 초 전시를 목표로 4월에는 정식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받았다.
2006년 안산에 개관한 경기도 미술관은 지난해 8월에는 강익중 작가의 가로 72미터, 세로 10미터의 초대형 벽화 프로젝트 ‘5만의 창, 미래의 벽’전을 기획하기도 했다. 이 작가는 “워낙 전시 면적이 넓기 때문에 부지런히 대작들을 많이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한국 최대의 공공예술 프로젝트로 ‘하늘에 떠있는 미술관’으로 불리는 L.I.G 손해보험 연수원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2010년 완공을 목표로 경남 사천 대진리 일대 4만여 평에 건립하는 연수원 내 건물과 건물 사이를 잇는 유리 통로벽에 40m의 작품을 설치하는 작업이다. 설치될 작품은 높이 2.5m, 길이 2m짜리 작품 20개를 연결해놓은 40m짜리 대작으로 이 작가의 대표작인 ‘풍경의 알고리즘’ 연작이다.
한편 이 작가가 작품을 출품한 올해 아모리쇼에는 세계 22개국, 243개 갤러리가 참여하고 있다. 뉴욕의 한인화랑으로는 가나아트가 김인숙, 호안 미로 등 11명의 작품을 선보이고 ·아라리오 갤러리는 인도작가의 설치작을 전시중이다. 한국에서는 국제갤러리가 설치작가 양혜규, 전 경, 정연두 등의 작품을 전시하며 PKM 갤러리는 이상남씨외에 예일대 재학중인 멀티미디어 작가 임상빈씨와 사진작가 로버트 보이드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행사는 8일까지 진행된다. ▲장소: 피어92와 94(12 Ave & 54~55 St.) <박원영 기자>
화가 이상남씨가 5일 개막한 아모리쇼에서 PKM 갤러리 부스에 전시된 ‘풍경의 알고리즘’ 앞에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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