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박이 17번홀 드라이버샷을 지켜보고 있다.
제인 박 공동 1위
UCLA 출신 제인 박(22)이 이틀째 선두를 달린 가운데 ‘새색시’ 김미현(32)이 시댁 응원에 힘입어 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1타차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
김미현은 5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6,54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날 10위 밖에 머물렀던 김미현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내 공동선두의 자리를 지킨 제인 박과 폴라 크리머(미국·이상 6언더파 138타)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바싹 따라 붙었다.
작년 12월 유도 스타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와 결혼해 화제가 됐던 김미현은 “시댁 식구들이 모두 응원 오셨다. 워낙 편하게 해주셔서 부담 없이 경기했다”고 말했다. 김미현은 “시부모님들께서는 골프를 안 치시는 데도 갤러리 매너가 정말 훌륭하시다. 어디 계신지도 모를 정도로 조용히 다니시다가도 내가 잘 치면 크게 응원해 주셔서 힘이 된다”고 자랑했다.
작년 이 대회에서는 무릎 통증 때문에 기권했던 김미현은 4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았다가 6, 7번홀(이상 파4)에서 1타씩을 잃어 무너지는 듯 했다. 하지만 8번홀(파3) 버디로 샷 감각을 찾은 김미현은 후반에도 2타를 줄여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치며 2007년 5월 셈그룹 챔피언십 이후 22개월 만에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1라운드 선두 트리오 중 제인 박과 크리머가 나란히 1타씩 줄여 자리를 지킨 반면 앤젤라 박(20)은 4타를 까먹고 공동 20위(1언더파 143타)로 밀렸다.
이어 박세리는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공동 7위)로 상위권을 유지했고, 유선영까지 4언더파 140타를 휘두르며 공동 5위로 뛰어올라 ‘LPGA 코리아’의 시즌 첫 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1타를 잃어 공동 11위(2언더파 142타)로 밀렸고, 신지애는 전날 타수를 줄이지 못한데 이어 또 1타를 잃어 공동 32위(1오버파 145타)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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