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K-리그 개막전 대승의 분위기를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이어가며 승리 행진을 이어갔지만, 울산 현대는 올 시즌 첫 공식경기에서 역전패의 쓴맛을 봤다.
서울은 10일(한국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경기장에서 치러진 스리위자야FC와 200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정조국의 선제골과 두 골을 쏘아 올린 김치우에 이은 김승용의 쐐기골을 앞세워 4-2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7일 K-리그 개막전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6-1로 무너뜨리며 이번 시즌을 화끈하게 열어젖힌 서울은 첫 국제경기에서도 완승을 낚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울산은 이날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나고야 그램퍼스와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전반 24분 공격수 조진수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에만 세 골을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지난 주말 K-리그 개막전을 쉬었던 울산은 올 시즌 첫 경기부터 고배를 마셨고 올해 새로 지휘봉을 잡은 김호곤 감독 역시 6년 4개월 만에 치른 프로 무대 복귀전부터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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