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화가치 하락 일부 한국수입품 가격도 내려
원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한국에서 수입하는 일부 제품들의 가격도 함께 떨어지고 있다.
달러 당 1,500원대의 높은 환율로 수입시 환차익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랜드는 ‘환율보상세일’을 실시하면서 환차익을 소비자에게 돌려주고 있다. 한국산 TV와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김치냉장고 등 전 제품을 약 3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것.
전자랜드의 알렉스 김 사장은 “환율이 올라 물건을 과거보다 저렴하게 구입하는 만큼 소비자에게도 혜택을 제공하려 한다”며 “도매가가 저렴해진 만큼 소매가도 낮아져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인터넷 도서 판매업체인 알라딘US닷컴은 최근 책 값을 내렸다. 평균 20~25%이던 할인폭이 최근 30% 정도 떨어졌다. 베스트셀러 1위인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의 경우 정가 21달러60센트에서 현재 14달러92센트이며, 2위 ‘엄마를 부탁해(신경숙)’는 20달러이던 것이 현재 13달러81센트로 판매된다. 가격 하락과 함께 알라딘US닷컴은 당분간 50달러 이상 구매 시 미국 내 무료 배송까지 실시한다. 반면 식품 가격에는 최근의 고환율이 반영되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대부분의 소매업체들은 한국산 식품 가격을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다.이에대해 H마트의 김동준 팀장은 “도매업체로부터 물건을 구입할 때 원화가 아닌 달러로 계산하며, 가격은 도매업체가 미리 정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사실 소매업체 입장에서도 환차익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 도매업체인 리 브러더스 구매팀의 유영운 부장도 “현재의 고환율을 감안해 식품 가격을 내린다더라도 조만간 제조원가가 오를 수 있다는 통보를 받은 상태에서 가격을 조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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