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비니 카스티야 감독 한국팀 높이 평가
롯데 자이언츠 소속인 멕시코의 강타자 카림 가르시아는 한국팀에 대한 정보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는 어떤팀
빅리거 즐비 막강 팀타율 .346
한국롯데 소속 가르시아에 큰 기대
“한국은 야구를 어떻게 하는 지 아는 강팀이다.
왕년에 메이저리그를 주름잡은 슬러거중 하나였던 비니 카스티야 감독이 한국팀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지난 1996년 제1회 WBC대회에 선수로 출전했던 카스티야 감독은 13일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한국팀은 타자가 빠르고 투수와 수비도 잘하는 등 ‘스몰볼’을 구사하며 어떻게 이기는 줄 안다며 강한 팀이라고 칭찬했다. 일본처럼 막강한 불펜과 그물망 수비를 앞세워 번트 등으로 차곡차곡 한 점씩 쌓아가는 ‘스몰볼’ 스타일 팀으로 한국 대표팀을 평가한 것이다. 1회대회 1차전에서 한국과 싸워 패한 경험이 있는 카스티야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평가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 기사는 멕시코가 한국팀을 상대로 여러 가지 유리한 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해 주목되고 있다. 우선 이번 대회에서 홈런 3개와 5타점을 올리는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카림 가르시아는 현재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대부분의 한국 선수들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카스티야 감독 역시 가르시아는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정보원이라며 그가 어떤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것이며 한국투수들이 어떻게 던지는 지를 알려줄 것이라고 가르시아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또 한가지 멕시코가 지닌 이점은 에이드리언 곤잘레스, 에드가 곤잘레스, 스캇 헤어스톤 등 3명이 2라운드 경기가 열리는 샌디에고 펫코팍을 홈구장으로 하는 샌디에고 파드레스 소속이라는 사실이다. 이들은 사실상 홈경기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 더구나 샌디에고 지역에 수많은 멕시칸들이 살고 있어 응원전에서도 한국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으로선 사실상 원정경기에 나서는 셈이다.
멕시코팀의 강점은 막강한 타력이다. 1라운드에서 7타점을 올려 타점 선두를 달리는 에이드리언 곤잘레스와 홈런 3방을 터뜨린 가르시아, 호헤 칸투(플로리다 말린스) 등을 앞세운 멕시코 타선은 12홈런, 37타점으로 모두 WBC 1위를 달리고 있고 팀타율이 무려 .346에 달하는 막강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팀 방어율이 10.50에 달할 만큼 마운드가 약하다는 지적이 있으나 뉴욕 메츠에서 10승7패를 올린 좌완투수 올리버 페레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8승7패를 기록한 호르헤 캄피요 등 빅리그 선발투수들과 클로저 요아킴 소리아(캔사스시티 로열스) 등 필승조합이 나설 경우 얼마든지 철벽 마운드를 구축할 수 있는 팀이다. 그나마 해볼만한 상대라곤 하나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강팀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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