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이 10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선두 미켈슨과 10타차
앤소니 김 26위
양용은 52위 저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인 CA 챔피언십에서 필 미켈슨이 단독선두로 치고 나간반면 ‘돌아온 황제’ 타이거 우즈는 미켈슨에 무려 10타나 뒤진 중위권에 머물러 아직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3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도랄리조트 블루코스(파72, 7,26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미켈슨은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이틀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2위 닉 와트니(133타)에 2타차로 앞선 단독선두가 됐다. 전날 3차례나 칩샷을 홀인시키며 맹렬한 기세로 타수를 줄였던 미켈슨은 이날도 한 개의 칩샷을 홀컵에 집어넣는 등 이틀동안 버디를 16개나 잡아내는 맹위를 떨치고 있다.
반면 우즈는 이날 버디 4,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합계 3언더파 141타로 80명 출전선수 중 공동 35명에 그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미켈슨은 우즈의 고전에 대해 “아쉽다”면서 “내일은 그가 리더보드를 치고 올라왔으면 좋겠다. 지난 2005년 이 대회에서 그와 맞대결을 펼쳐 패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맞대결한 찬스가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인선수들은 여전히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앤소니 김이 3타를 줄이며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6위에 랭크돼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고 지난주 혼다클래식 우승자인 양용은은 공동 52위(1언더파 143타), 최경주는 공동 67위(2오버파 146타)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어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반면 노던 아일랜드 출신 골프신동 로리 맥킬로이(19)는 이글-버디 피니시에 힘입어 이날 6타를 줄이며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미켈슨을 3타차로 쫓으며 공동 3위에 올라 PGA투어 사상 최연소 우승도전 가능성을 남겼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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