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이니스브룩코스에서 벌어지는 트랜지션스챔피언십에서 대회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02·2006년 우승한 코스서 벌어지는
트랜지션스챔피언십서 3번째 우승도전
최경주가 2번이나 우승한 바 있는 트랜지션스챔피언스에 출전, 대회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최경주가 그런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느냐고 의아스럽게 생각된다면 그것은 당연하다. 최경주가 우승했을 당시 대회명은 탬파베이클래식(2002년)과 크라이슬러챔피언십(2006년)이었고 트랜지션스챔피언십이라는 이름은 올해부터 새로 붙은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름은 달라도 대회 코스는 플로리다 팜하버의 이니스브룩리조트코스(파71·7,340야드)로 똑같다. 그리고 최경주에게 이 코스는 안방이나 다름없이 푸근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지난 2002년 생애 2번째 타이틀을 여기서 따냈고 2006년에는 지금까지 유일하게 같은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2007년에는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이니스브룩에선 좋은 기억만 가득하다. PODS챔피언십으로 불린 지난해 대회에는 한국에서 벌어진 발렌타인챔피언십에 출전하느라 대회에 불참했으나 2년만에 다시 정든 코스에서 지난해 소니오픈이후 첫 승에 도전장을 낸다. 올 시즌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것을 제외하곤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최경주에겐 부진을 탈출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반전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최경주가 선택한 카드는 클럽 교체였다. 최경주는 나이키의 신제품을 받아들고 CA챔피언십에서 테스트를 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이 클럽을 사용한다. 드라이버는 최근 선수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 이른바 `튜닝 드라이버’. 간단한 조작으로 로프트 각도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아이언도 머슬백 스타일에서 캐비티백 스타일로 바꿨다. 하지만 아직 클럽에 완전히 적응되지 못한 상태이고 대회도 최경주가 우승했던 때와 달리 가을이 아닌 봄으로 개최시기가 조정된 탓에 코스조건이 생소하게 느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대회에는 최경주의 절친한 후배인 혼다클래식 챔피언 양용은을 비롯, 찰리 위, 케빈 나 등이 나서 함께 우승컵을 다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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