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등 취업비자 등으로 유인
불법취업 문제삼아 임금 미지급
최근 실리콘밸리 지역 일부 한국계 업체들이 H-1B 비자 스폰서 등 유리한 취업조건을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광고하면서 유학생 등 장기체류자들을 유인, 단기간 고용한 후에 약속한 비자 스폰서는 물론 임금(수고비)도 주지 않고 잠적해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조홍주 영사는 “피해자들이 주로 불법취업으로 약점이 있는 유학생과 같은 사람들”이라면서 “H-1B를 준다고 하니 많은 학생들이 현혹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조 영사는 “고용한 후에 실력테스트를 한다면서 이것저것 트집잡고 다시 해오라고하고 시간을 끌면서 결국엔 돈을 안주는 경우가 많다”면서 “항의하면 불법취업인 경우 신고하겠다고 협박한다”고 말했다. 조 영사는 이어 “신고되지 않은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여 이런 (취업사기) 경우가 상당히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 영사에 따르면 신고된 업체는 인터넷 서버 디자인과 같은 인터넷 관련 업체가 많았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는 유학생 등 현지업체 취업 희망자들이 이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해당 업체와의 계약서 작성, 합법적 취업자격 확보(H-1B, OPT 등), 해당업체 홈페이지 검색(그래픽 처리 사이트는 일단 의심), 업체 관계자와의 접촉기록(계약서, 이메일 등) 보관, 그리고 과거 고용됐던 직원과의 접촉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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