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티늄 에퀴티사
신문운영 변화예고
1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샌디에고의 간판 일간지인 샌디에고 유니언 트리뷴지가 베벌리힐스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인 플라티늄 에퀴티사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됐다.
지난 1928년부터 81년 동안 트리뷴지를 운영해 온 코플리 프레스는 2006년 이후 인터넷 신문의 부상과 함께 신문 판매가 줄어들고 광고 수입이 40% 격감하면서 직원을 줄이고 워싱턴 사무실을 폐쇄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지난해 7월부터 새 주인을 물색해 왔다.
그간 시카고 트리뷴과 LA타임스를 운영하는 트리뷴사 등 여러 회사들이 관심을 보여 왔지만 결국 5만명의 직원과 연간 135억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재계 서열 19위인 플라티늄 에퀴티사가 경영을 맡게 됐다.
1995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주로 경영난에 직면한 회사들을 사들여 운영하다 되파는 식으로 사업을 확장해왔으며 현재 모뎀과 통신장비 업체인 유에스 로보틱스사와 철강제조 업체인 라이얼슨사를 비롯 24개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44세인 경영주 톰 고레스(사진)는 그리스계로 이스라엘에서 태어나 5세 때 미국에 이민 와서 미시간 주립대학에서 부동산 금융을 전공했으며 형이 설립한 회사에서 일하다 95년에 독립했다.
25억달러의 재산을 가진 미국 163번째 부자로 선정된 그는 부인과 세 자녀를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로스트 시티’ 등 영화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사 운영 경험이 없는 플라티늄 에퀴티사는 호놀룰루 스타 블리틴 등 캐나다와 미국에 수십 개의 신문과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데이비드 블랙을 경영에 참여시키기로 결정했다.
유니언 트리뷴지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게 될 데이비드는 “현재의 언론 상황으로 봐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신문 운영의 변화를 예고했다.
2006년 공화당 하원의원인 랜디 듀크 커닝햄의 뇌물수수 사건 보도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는 등 샌디에고의 양심의 소리를 대변해 온 유니언 트리뷴이 새로운 주인을 맞아 다시 비상할 지의 여부가 주목받고 있으며 거래가
올해 2·4분기에 끝나는 이유로 거래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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