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잔의 차
그레그 모텐슨, 데이빗 올리비에 렐린 지음
여동생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K2 등정에 오른 그레그 모텐슨은 조난을 당한다. 생사의 기로에 서 있을 때 히말라야 발치의 작은 마을 코르페 사람들이 그를 구조한다. 한 달 넘게 그곳 사람들의 친절과 보살핌 속에서 건강을 회복한 모텐슨은 마을사람들에게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마을사람들은 자신들이 바라는 것은 자신들의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마을 사람들이 간절히 바라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학교 짓기’에 나선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탈레반에 납치되어 8일간 감금되기도 했으며, 이슬람 성직자들은 모텐슨의 교육 사업이 코란에 위배 된다고 선포했다.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은 이슬람 어린이들을 교육시키는 일에 극렬히 항의했다. 하지만 자녀들에게만큼은 가난을 물려주고 싶지 않은 산간마을 사람들의 열의와 모텐슨의 의지는 지금까지 산간마을 78 곳의 학교를 짓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만약 연필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을 테러리즘에 맞서는 평화의 도구로 사용하게 하라.”
도저히 성공할 것 같지 않아 보였던 이 구호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그레그 모텐슨의 놀라운 인도주의 캠페인의 핵심이 되어왔다. 그의 이러한 행보는 조지 부시 전대통령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붓고서도 테러와의 전쟁에 실패한 뒤 뒤늦게 미국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뉴욕 타임스는 “부시가 파키스탄 정부에 엄청난 원조와 함께 100억 달러 이상의 군사 지원을 했으나 테러리스트 세력은 911 테러 이전보다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러나 그레그 모텐슨은 학교를 짓기 위해 파키스탄 군사 지원액의 1만 분의 1도 쓰지 않았으나 미국 정부보다 미국 이미지 향상에 더 기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세 잔의 차>는 출간 이후 82주 넘게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지켰으며,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순위에도 95주 이상 올라 화제가 되었다. 또한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아시아 책, 2007년 키리야마상 등의 영예를 안았다. 이 책은 29개 언어로 번역 출판되었다.
이형열(알라딘서점 대표)
www.aladdin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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