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경관 올림픽경찰서 집중 배치‘후유증’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에 한인 경관들이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타 경찰서는 한인 경관 부족 현상이 나타나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LAPD에 따르면 경찰국 내의 전체 한국어가 가능한 한인 경관 180여명 가운데 14%에 가까운 25명이 올림픽 경찰서에 근무하고 있다.
올림픽 경찰서가 한인타운 전체를 관할하는 만큼 한인 경관이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면서 사우스LA 등 일부 외곽 지역의 경찰서들은 한국어가 가능한 한인 경관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경찰서 관할 구역에는 리커스토어나 주유소 등을 운영하는 한인들이 상당수 있지만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경관은 전무한 상태다. 지난해까지 한인 경관 1명이 순찰반장으로 근무하며 한인 업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앞장섰지만 경관이 올해 초 77가경찰서로 근무처를 옮겼고 한인 업주들은 한인 경관의 충원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사우스LA에서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는 한인은 “사우스LA 업소들은 갱과 강도 등 범죄의 대상이 되기 쉬워 경찰의 도움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경관들이 올림픽경찰서에만 집중돼 있고 사우스LA 등 외곽 지역에는 한인 경관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사우스웨스트경찰서는 한인 경관을 빠른 시일 내에 충원하기 위해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지만 실무 경력과 직급이 맞는 경관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LAPD의 한 관계자는 “한인 경관들을 상대로 사우스웨스트 경찰서 순찰반장 자원자를 물색한다는 이메일을 발송하고 있으나 사우스 LA 특유의 근무환경이나 경력 요건 등이 맞지 않아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며 “한인 경관의 숫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10년 이상의 경력이 있고 한인 업주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한인 경관을 찾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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