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졸업한 한인 육군 중위가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동성애자 군인들의 권익신장을 위한 그룹 ‘나이츠 아웃’(Knights Out)을 조직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03년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다니엘 최 중위는 아랍어를 전공했으며 소대장으로 이라크전에 참전했다. 현재는 뉴욕 주방위군 1대대 보병 제 69연대 중위로 복무 중이다.
지난 18일 ‘아미타임스’(Army Times)에 따르면 최 중위를 비롯한 38명의 미국 3군 사관학교 졸업생들이 조직한 동성애자 그룹 ‘나이츠 아웃’은 동성애자 군인들의 존재와 권리를 인정하고 현재 동성애자 공개(커밍아웃) 복무를 금지하고 있는 ‘Don’t Ask, Don’t Tell’ 조항을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룹 대변인인 최 중위는 “군인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전쟁터에서 미국을 위한 희생을 감수하고 싸워도 전쟁에서 돌아오면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2등 시민으로 전락하고 제대 조치에 취해지는 동성애자 군인들의 권익을 찾기 위해 그룹을 조직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동성애자 복무금지 조항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고 현재 연방 하원에는 이 조항을 개정하는 법안이 상정돼 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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