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들이 보유한 대출과 증권 등 부실자산을 매각하고 정리할 ‘베드뱅크’가 설립된다.
연방 재무부는 23일 은행의 부실자산 정리를 위해 공공자금과 민간자본을 유치, ‘공공 민간투자 프로그램’(PPIP: Public-Private Partnership Investment Program)을 설립, 최대 1조달러의 부실자산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10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PPIP는 우선 750억∼1,000억달러의 정부 자금을 출연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통해 민간자본을 유치, 최소 5,000억달러에서 최대 1조달러의 부실자산을 인수키로 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부실자산 정리 없이 금융 불안을 해소할 수 없으며 금융 불안이 지속되는 한 경제도 회복될 수 없다”며 “부실자산 정리를 통해 은행들이 다시 대출을 하고 이를 통해 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베드뱅크 설립 발표로 뉴욕 증시가 4개월여 만에 최대치인 7%나 폭등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무려 497.48포인트(6.84%)나 급등한 7,775.86을 기록했으며 S&P500 지수는 822.92로 54.38포인트(7.08%)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98.50포인트(6.76%) 상승했다. 한인 은행들의 주식도 일제히 상승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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