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결승전 경기는 졌지만, 진정한 승자는 바로 ‘한인 응원단’이었다. 이번 제2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위대한 도전’ 뒤에는 바로 남가주 한인들의 ‘위대한 응원’이 있었다.
이제 ‘대~한민국’의 함성은 주류사회에서 한국식 응원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질서정연하면서도 열정과 환호, 감동의 물결을 폭발적으로 분출시키는 한인들의 응원 문화는 어느덧 미국 언론과 전세계 야구팬들에게 찬탄과 경외의 대상이 됐다.
특히 23일 다저 스테디엄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의 응원전은 압권 중의 압권이었다. WBC 대회 최대 관중 기록인 5만4,000여명이 들어선 경기장을 가득 채운 한인들은 지칠 줄 모르고 `대∼한민국’을 외쳤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대∼한민국’의 함성은 더욱 우렁찼다.
비한인 관중도 한인 응원단을 열심히 따라했다. 태극기를 흔들고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를 힘차게 외치는 이들도 있었다. LA에서 발행되는 일본어 신문의 미국인 카메라기자 마이클 쿨로스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이 한국의 응원이었다”며 “2006년 대회 때보다 더 열정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 응원단 후원회장을 맡았던 박평식 아주관광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한인들의 기를 살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불경기로 힘든 시기에 야구 때문에 시름을 덜고 용기를 잃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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