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대한권투협회, 내달 25일 ‘4.29폭동 기념 권투대회’
재미대한권투협회(Friend-ship Boxing Club) 정왕기 회장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한인타운 인근 라파옛팍에서 오후 시간을 보낸다. 지금은 비록 체육관이 없어 불편하지만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스포츠로 복싱을 가르치고자 공원 한쪽에서 무료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
정 회장은 “정해진 규칙을 지키며 권투를 하는 방법을 배운 학생들은 체력을 단련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며 길거리에서 싸움도 하지 않게 된다”면서 “권투를 통해 서로 화합과 우정을 쌓아나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을 비롯한 재미대한권투협회 관계자들은 ‘화합과 우정’을 주제로 오는 4월25일 오후 12시30분부터 4가와 버몬트에 있는 ‘샤토 레크리에이션 센터’(3191 W. 4th S. LA)에서 ‘4.29폭동 기념 인종화합 권투대회’(대회장 김재수)를 개최한다.
4.29폭동이 일어난 이후 지난 94년부터 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는 대한권투협회는 ‘인종화합’이라는 목표 아래 매년 꾸준히 대회를 유치, 한인은 물론 흑인과 백인, 히스패닉 선수들이 어우러져 스포츠 정신을 다지고 각 커뮤니티의 유대관계를 쌓아가는 행사로 발전시켰다.
정 회장은 “지난 12회 대회 때부터 ‘미국복싱협회’가 매년 4월 마지막 토요일을 대한권투협회가 주최하는 인종화합 권투대회의 날로 지정했다”며 “복싱협회가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행사의 날로 지정한 이벤트인 만큼 많은 한인들이 관심을 갖고 관람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장을 맡은 김재수 가주한미식품상협회장은 “4.29폭동 피해자의 한 사람으로서 스포츠 정신으로 지금까지 외길을 걸어온 정 회장과 대한권투협회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이렇게 소리 없이 일해 온 분들을 위해서라도 한인사회가 이 대회와 복싱 꿈나무 양성에 더 큰 관심을 갖고 후원에 나서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권투대회는 8~34세 한인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 및 관람비는 무료이다. 정 회장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5~7시 라파옛팍에서 무료 복싱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문의 (703)623-4863
<김동희 기자>
재미대한권투협회 관계자들이 오는 4월25일 열리는 제16회 4.29폭동 기념 인종화합 권투대회에 한인사회 참여를 부탁하고 있다. 김재수 대회장(왼쪽부터), 대한권투협회 정왕기 회장, 박진영 고문.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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