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숏프로그램 순서 추첨 54명중 52번 “최상의 결과 만족”
“최상의 추점 결과가 나온 만큼 김연아의 우승을 꼭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경기장인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25일 열린 여자 숏프로그램 연기순서 추첨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가 원하던 추첨 순위를 받아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제2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이어 빙상 위로 옮겨진 한일 라이벌전에 남가주 한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열린 추첨에서 김연아는 54명의 참가 선수 중 52번을 뽑았다. 이에 따라 김연아는 10조에 편성된 6명의 선수 중 4번째로 연기를 펼치게 됐다.
세계랭킹 순서에 따라 진행된 이날 추첨식에서 세계랭킹 3위인 김연아는 카롤리나 코스트너(세계 1위·이탈리아)와 아사다 마오(2위·일본)에 이어 번호표를 뽑아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마지막 순서를 벗어났다.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는 50번을 뽑아 김연아보다 앞선 10조 두 번째로 27일 오후 열리는 숏프로그램에 출전하게 됐다. 세계랭킹 44위인 김나영은 38번을 뽑아 이들보다 앞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지희 피겨 부회장은 이날 LA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연아에게 최고의 추첨 결과가 나왔다”며 “김연아 자신도 굉장히 만족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김연아는 27일 오후 5시 이후 출전할 것으로 보이며 전체 54명 중 상위 24위 내에 들면 다음날인 28일 프리스케이팅 출전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한편 연맹 관계자들은 선수 개개인의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피겨스케이팅의 특수한 경기방식을 고려해 장내 아나운서의 지시에 따른 합동응원으로 김연아의 우승을 기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지희 부회장은 “경기 전 6분간 워밍업 시간에는 힘찬 응원과 격려가 필요하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카메라 플래시는 절대 금물이며 좌석간 이동이나 출입도 삼가야 한다”며 “김연아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인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진호 기자>
25일 LA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계자들이 연기순서 추첨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재미대한체육회 장석구 기술위원,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지희 피겨 부회장·이치상 사무국장, 재미대한빙상협회 스티브 오 회장.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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