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들 대표성 논란속
“총영사관 개입 과도” 주장
지난 23~24일 이틀에 걸쳐 심사를 끝낸 LA총영사관의 14기 평통자문위원 추천심사과정을 두고 무성한 뒷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LA와 OC-SD지역으로 분리해 진행됐던 이번 추천심사위원회는 추천심사위원 선정에서부터 심사까지 총영사관의 개입이 너무 지나쳐 심사가 공정치 못했으며 일방적인 분위기 속에서 심사가 진행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추천심사위원에 선정돼 심사에 참여했던 A씨는 “동포 사회에 대표성도 실체도 파악하기 힘든 단체 대표들이 총영사와의 친분을 앞세워 추천심사 위원에 선정돼 심사를 좌지우지 했다”며 “입맛에 맞지 않는 신청자들은 모두 걸러내겠다는 의도로 보였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A씨는 또 “과거 총영사와 함께 일한 적이 있다는 이유로 LA와 OC-SD지역 심사에 같은 단체 대표가 모두 심사위원에 선정된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A씨가 지적한 단체는 ‘세계한인유권자 총연합회’로 이번 심사에서 공동 대표인 배희철씨와 안광준씨 등 2명이 모두 추천심사위원에 포함돼 눈총을 받았다.
평소 ‘평통 폐지’를 주장해왔던 한 보수단체 대표는 자신이 추천심사위원에 선정되자 평소 소신과 달리 자신은 물론 아들까지도 평통 신청서를 제출, 이를 자신이 심사해 역시 개운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 인사는 심사과정에서 자신과 정치성향이 다른 신청자나 여성 신청자에게는 극도의 반감을 드러내 빈축을 사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OC-SD지역 심사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던 LA평통 회장이 심사위원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도 추측이 분분하다.
LA평통의 한 관계자는 “심사일 며칠 전까지도 차종환 회장은 총영사관으로부터 OC-SD지역 심사에 참여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었다”며 “갑자기 이를 취소한 것은 모 단체의 압력 때문이 아니었겠느냐”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한편 LA평통 차기 회장으로 유력시됐던 B씨가 평통위원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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