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를 살려준 덩크’- 닉스 포워드 알 해링턴이 경기 막판 덩크슛을 터뜨린 후 골대에 매달려 있다. 이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인해 얻은 테크니컬파울 자유투가 클리퍼스에게 동점의 기회를 제공했다.
상대 본헤드 플레이로 동점 기회 얻은 클리퍼스
연장전서 닉스에 140-135 역전승… 테일러 35점
LA 클리퍼스(18승54패)가 모처럼 투혼의 역전승을 끄집어냈다.
클리퍼스는 25일 원정경기에서 연장 대접전 끝 뉴욕 닉스(28승43패)를 140-135로 뒤집었다. 첫 쿼터서부터 무려 44점으로 뚫리며 16점차로 뒤져 고개를 떨구게 만들더니 마이크 던리비 감독이 무슨 소리를 했는지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어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반격에 나선 클리퍼스는 2쿼터에 37-22로 받아쳐 전반이 끝나기 전 65-66으로 따라붙었다. 그리고는 후반 내내 점수 차가 얼마 벌어지지 않은 난타전을 펼쳤다.
백업 포인트가드 마이크 테일러의 스피드가 주효했다. 초고속 루키 테일러는 닉스 디펜스를 마구 파고들며 클리퍼스 오펜스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중거리 슛이 미흡한 선수지만 이날에는 20개 중 14개를 넣어 커리어 최다 35점(8점 3어시스트 2스틸)의 기염을 토했다.
이번 시즌 도중 닉스에서 클리퍼스로 트레이드된 파워포워드 잭 랜돌프도 33점으로 ‘친정팀’을 후회하게 만들었다. 포스트플레이에 강한 랜돌프는 야투 21개 중 15개를 성공시켰다.
클리퍼스는 경기 종료 27초 전 닉스 포워드 알 해링턴(38점)에 덩크슛을 허용하며 124-127로 3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해링턴이 때마침 골대에 매달린 행운에 테크니컬파울 자유투을 얻어 1점을 만회한 뒤 랜돌프가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클리퍼스의 원정경기 승리는 10경기 만에 처음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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