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다리’ 미셸 위-‘숏다리’ 신지애 선의경쟁 다짐
미셸 위와 신지애가 리셉션에서 만나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사진은 안 찍을래요. 키가 안 맞잖아요.”
LPGA투어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에 나란히 출전하는 미셸 위와 신지애가 24일 피닉스 셰라턴호텔에서 열린 대회 리셉션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던 도중 사진기자가 카메라를 들이대자 신지애는 웃으며 달아났다. 키가 미셸 위(6피트)에 비해 거의 1피트가 작은 신지애(5피트1인치)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행동이었다.
지난달 시즌 개막전 SBS오픈 이후 6주만에 만난 신지애와 미셸 위는 올해 신인왕을 놓고 다툴 최대 라이벌로 관심을 받고 있고 이런 관심을 즐기고 있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뛰어든 신지애는 “먼 거리를 이동하고 있지만 샷 감각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며 “이제는 미국에 와도 부담이 되지 않고 마음이 편해진다”고 말했다. 특히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완전한 샷 감각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또 미셸 위와의 대결에 대해서는 “앞으로 10년 이상 LPGA투어에서 계속 만날 것이어서 이번 대결에 특별히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셸 위는 “신지애는 너무 귀엽다. 신지애가 정확한 샷을 날리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내 장점은 키가 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라이벌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즐겁게 경기를 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셸 위와 사진 찍기를 한사코 거부하던 신지애는 사진기자의 집요한 요구에 결국 까치발을 들고 다정하게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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