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엘카미노지역에 한인 사기꾼이 활개를 치고 다니고 있어 동포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 건축업을 하는 윤모씨의 제보에 의하면 6~7년 엘카미노지역에서 사기를 치고 다니다 경찰에 붙잡혔던 김모씨가 최근 일주일 사이 산호세 지역을 돌며 동포들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것.
김씨는 인도인이 운전하는 옐로우캡을 타고 한인식당을 방문, 타인 명의의 명함을 보여주며‘사장님이 곳 방문한다. 음식을 빨리 마련해 달라’고 부탁한뒤 음식만 먹고 도망치거나‘택시비를 줘야하니 현금을 빌려주면 음식값과 같이 지불하겠다’고 말한 다음 돈을 받아 도망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틀전인 24일 한인식당 한 곳이 사기꾼에게 속아 택시비를 빌려주었다가 피해를 당했다. 또한 얼마전에는 인근지역 교회에 나타난 김씨가 예배가 끝난후 친교 시간에 갑자기 울며‘급한일이 생겼다. 차를 빌려주면 금방 쓰고 돌려주겠다’고 둘러댄 후 빌린 차를 타고 달아나기도 했다.
본보에 전화를 걸어온 제보자 윤모씨는 김씨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남의 명함을 사용하는 사기꾼에게 속아 피해를 입는 한인동포가 없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모씨는 “이 사기꾼은 39~41세 사이의 잘생긴 용모의 한인으로 말도 정말 잘한다”고 전하고“타고 다니는 옐로우 캡에는 다른 한인 한명이 뒷자석에 타고 있었다는 얘기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다른 한인 공범이 있는 것 같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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