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엔진오일의 변영복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자신이 개발한 환경친화적 엔진오일인 미라클탑에 대한 시연회를 열고 있다.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환경친화적 엔진오일(제품명 미라클탑)에 대한 시연회가 지난 24일 산호세에 위치한 코트라 실리콘밸리(구 아이팍)에서 열렸다.
이날 선보인 엔진오일은 단 한번 주입으로 15만 마일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인데 기존 엔진오일의 경우 일반적으로 3,000에서 5,000마일 주행 후 갈아 줘야 하는 것에 비할 때 30배 이상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 효과는 물론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는 폐오일, 배기가스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시연회를 가진 엔진오일 미라클탑은 변영복 아메리칸 엔진오일 회장이 한국에서 이미 2001년 동진화학이라는 윤활유 전문생산업체를 통해 개발했던 것으로 현재 한국에서 시판되고 있는 것이다.
강원도 강릉시에서 개척교회 목사로 재직하던 변영복 회장이 50년 전 복무했던 공군 기술병의 특기를 되살려 지난 98년 기존의 M-1, M-2 등 5가지의 첨가물을 섞어 환경친화적인 엔진오일을 개발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지난 98년 제품개발 이후 강원도 강릉의 동진버스 117대를 대상으로 제품을 실험한 결과에 대한 뉴스 비디오를 상영하기도 했는데 약간의 소모분만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12만~15만㎞ 주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엔진 내부의 미세한 기공까지 침투해 금속과 분자결합하고 이온 피막을 형성해 마찰력을 줄이도록 제작됐다. 분자결합은 금속표면을 코팅하는 것이 아니라 화학반응을 통해 금속의 일부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미라클탑을 사용해도 금속표면의 두께는 변화가 없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변영복 회장은 한국기기유화시험연구원의 실험에서 미라클탑의 점도 지수가 144로 측정돼 KS합격기준인 95를 넘었다며 22만㎞를 주행한 차량의 엔진오일도 139로 나타나 점도의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변 회장은 엔진 오일은 자연감소분을 보충해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며 일반 엔진오일보다 40∼50배가량 오래 쓸 수 있으며 특히 자체 개발한 오일의 원액으로 풍력 발전기, 농업용 기기, 선박 등 여러 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저온과 고온에서도 변함없이 마찰을 획기적으로 줄여주어 시동이 용이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워밍업 없이 차량을 즉시 운행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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