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체들 불꽃 튀는 경쟁…세일가격에 덤까지
전반적인 불경기를 맞아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한인업체들의 박리다매 경쟁이 뜨겁다.
주는 양은 늘리고 가격을 내리면 아무래도 업체 입장에서는 이윤이 줄어드는 것이 사실. 그러나 불경기에는 이만한 방법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듯 여기저기서 박리다매를 펼치고 있으며 이 덕분에 짭짤한 수익을 올리는 곳도 적지 않다. 우선 한인사회의 경우 저이윤 경쟁의 원조격인 식당, 선물용품점에서부터 식품점, 화장품, 휴대폰, 악기, 보험 업체, 노래방, 의류업체, 건강식품 등 거의 전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요즘 한인 식당가에는 고기 무제한에서부터 각종 구이류 세일, 5달러대로 가격이 뚝 떨어진 런치 스페셜에 이르기까지 많이 주고 적게 받는 게 대세다. 우리마을, 장충동족발, 강남갈비, 우래옥, 미나리, 처갓집 양념통닭, 아리랑가든, 코지 등 여러 업체들이 고기무제한, 세일, 콤보패키지, 런치스페셜 등을 통해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특히 노래방 시설을 갖춘 우리마을, 장충동 왕족발, 코지 등은 가격을 낮추거나 첫 시간 이용은 무료, 혹은 1달러 등의 전략을 추가하고 있다. 우리마을의 김희웅 대표는 “업주의 입장에선 이윤이 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손님을 많이 끄는 전략으로는 박리다매가 효율적일 수밖에 없다”고 동향을 전했다.
선물백화점에서는 늘 ‘하나사면 하나 공짜’, ‘선물증정’, 세일 등을 실시하기 마련. 중외갤러리아는 주름살 제거제 비톡스의 가격을 대폭 낮춘 데다 선물까지 증정함으로써 여성은 물론 남성 고객도 끌고 있다. 뉴서울백화점에서는 눈썹 기르는데 효과가 있는 제품인‘레비스’(Revis)의 경우 하나 사면 하나를 무료로 증정, 상당한 재미를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시세이도 제품 일정 금액 이상 구입시 선물을 증정한다. 의류업체에서도 박리다매는 이어진다. 대호모피는 오는 29일까지 일부 품목의 경우 50% 이상 되는 큰 폭의 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링컨우도 소재 로제는 이월 상품 등에 한해 역시 많게는 50%까지 세일을 단행한다. Y.S. 헬스에서는 오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생로얄젤리원액 또는 비바로얄 등 일부 품목에 한해 몇 개사면 몇 개 무료 등의 특판을 실시하고 있으며, 아씨플라자내 ‘Kore Comm’에서는 1주년을 기념해 일부 서비스에 한해 가입비 무료 등의 프로그램을 오는 29일 까지 실시한다. 이밖에도 엘리트보험, 에어덕트 등 대부분의 업체들이 대대적인 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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