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텍 직종까지
취업비자 적극 제한
유례없는 경기침체 속에 일자리를 잃는 미국인들이 많아지면서 연방 정부가 미국 내 외국인 인력 채용에 개입하고 나서 취업비자 등을 통한 이민자 취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정부는 이런저런 수단을 동원해 농장 근로자에서 구조대원, 그리고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하이텍 직종에 이르기까지 외국인 인력의 채용을 적극 저지하고 있다고 27일 월스트릿 저널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경기부양법에 정부의 자금지원을 받은 기업들이 고숙련 외국인 근로자 채용에 제한을 가하는 내용이 포함된데 이어 연방 노동부는 농업분야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최장 10개월까지 채용할 수 있는 비자 프로그램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국무부는 호텔이나 골프 리조트 등에서 계절적으로 필요한 근로자를 외국에서 채용할 수 있는 비자 프로그램과 관련, 업체들이 이를 자발적으로 줄이도록 요청하고 있다.
이같이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 채용을 막고 나서는 것은 실업률이 8.1%에 달할 정도로 많은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잃는 상황에서 외국인 근로자로 인해 국민들이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더 어려워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 근로자 채용을 막고 나선 것과는 달리 정부는 국제 교역에서 장벽을 치는 보호주의에는 반대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민 옹호론자들은 보호주의 반대 입장을 인력의 교류에도 똑같이 적용하지 않는 것은 모순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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