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화제- 제프리 김 중령, 최희동씨 이어… 오늘 부산서 취임
최희동 중령에 이어 두 번째로 한인 이지스 구축함장이 탄생했다.
한국 태생으로 1.5세인 한인 제프리 J. 김 해군중령이 미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인 존 매케인함(9,200t급)의 함장으로 발탁돼 28일 부산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 중령은 9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캘리포니아에서 성장했다. 매서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우주항해학을 전공했고 지난 1991년 학군장교(ROTC)로 임관했다.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은 김 중령은 항공모함 인디펜던스호와 호위함인 맥러스키함 등에서 근무하다 이번에 이지스함을 지휘하게 됐다.
김 중령이 지휘하는 매케인함은 7함대 소속으로,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활동 중이다. 미 해군은 고국에서 취임식을 하고 싶다는 김 중령의 의견을 받아들여 동해상에서 작전 중임에도 부산기지로 들어와 행사를 하도록 배려했다고 한다.
김 중령이 취임식을 하는 동안 한인으로 첫번째 이지스함장에 오른 최희동 중령의 채피함이 매케인함 옆에 나란히 정박해 김 함장의 취임을 축하할 계획이다.
매케인함은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와 함께 참가했으며 이달 초 키 리졸브 한·미 합동훈련에도 참가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 함정명은 미국 대통령 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기념하기 위해 명명됐으며 1994년 취역했다.
한인 함장들이 지휘하는 매케인함과 채피함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을 탐지 추적하는 임무수행을 위해 현재 한국 해역에서 작전 중이며 오는 30일 동해로 떠난다.
이지스 구축함인 채피함과 매케인함은 360도를 커버하는 4기의 위상배열 레이더로 반경 1000㎞ 이내 모든 물체의 움직임을 포착해 북한의 인공위성·미사일 발사도 즉각 탐지할 수 있다. 1,300㎞ 이상 떨어진 목표물을 정확히 공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비롯해 SM-2, 3 함대공 미사일과 어뢰 등 미사일 96발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대 MK-41이 탑재돼 있다. 특히 SM-3 미사일은 북한 탄도미사일을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는 정교함을 자랑한다.
제프리 J. 김 해군중령
최희동 중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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