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카혼시의 한 상점 주인이 판매세를 대신 내주겠다고 홍보하고 있다.
샌디에고 카운티에서 식료품과 처방약을 제외한 물건의 판매세가 오늘부터 2011년 7월까지 한시적으로 1% 인상된 8.75%로 적용돼 가뜩이나 위축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더욱 어렵게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판매세 인상안을 통과시킨 엘카혼시와 내셔널 시티는 9.75%, 라메사시는 9.5%, 비스타시는 9.25%의 판매세를 적용받게 되어 이 지역의 상인들은 고객들을 다른 도시로 뺏기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5월19일 실시되는 가주 주민투표에서 주민발의안 1A가 통과되면 1% 올리는 판매세 인상기간은 2012년 7월1일까지 연장되며 출라비스타시도 5월5일까지 우편으로 실시되는 주민투표로 판매세 인상안이 가결되면 9.75%로 오르게 된다.
또한 2048년까지 차량 판매세 0.5%를 추가로 내야 하기 때문에 자동차 구매를 계획한 사람들은 3월에 서둘러 계약하는 사태도 빚어졌다. 자동차나 모터사이클, 보트 등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구입하는 지역에 상관없이 본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판매세를 적용받게 된다.
판매세 인상은 샌디에고 카운티 내 도시들의 심각한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지만 고객들이 인근 다른 도시로 빠져 나갈 것을 염려한 일부 상인들은 오른 세금을 본인들이 부담하겠다는 광고를 하는 곳도 있다. 또 보석 등 고가의 물건을 파는 가게들은 판매세가 낮은 다른 도시로 옮기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마이클 벨치 SDSU 마케팅과 교수는 “경기침체와 더불어 10%가 넘는 실업률로 가뜩이나 움츠려든 시장경제가 이번 판매세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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