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포워드 라마 오돔(오른쪽)이 밥캣츠 포워드 제럴드 월래스의 덩크슛을 막는데 실패하고 있다.
LA 레이커스(58승16패)가 또 샬롯 밥캣츠(34승40패)에 졌다. 레이커스는 말 그대로, 정말로 ‘고양이 밥’이다.
레이커스는 31일 원정경기에서 84-94로 완패, 3월을 연패로 마감했다. 레이커스는 29일 애틀랜타 혹스 상대 원정경기에서도 무기력하게 76-86으로 패해 리그 전체 1번 시드 레이스에서 선두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61승13패)에 점점 멀어지고 있다. 캐발리어스는 이날 홈코트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36승38패)를 79-73으로 제치고 레이커스에 3게임차로 달아났다. 양팀은 8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레이커스는 유독 밥캣츠에 약하다. 2004년에 새로 창단한 이후 단 한 번도 5할 이상 승률로 시즌을 마친 적이 없는 팀에 왜 이렇게 약한 지 알 수 없지만 이번이 최근 7차례 대결서 6번째로 패한 것이었다.
밥캣츠의 레이커스 상대 통산 전적은 6승4패. 레이커스가 1960년 LA로 본거지를 옮긴 후 NBA 전체에서 레이커스에 진 경기보다 이긴 경기가 많은 팀은 밥캣츠와 보스턴 셀틱스, 단 둘뿐이다.
‘젠(Zen) 매스터’ 명성의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은 이에 대해 “때로는 이 세상에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있고, 이게 바로 그런 것 중에 하나”라며 고개를 떨궜다.
지난 1월27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117-110으로 레이커스를 꺾은 시즌 첫 대결에서 레이커스 센터 앤드루 바이넘의 팔꿈치에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며 허파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병원 신세까지 졌던 포워드 제럴드 월래스가 21점에 13리바운드로 밥캣츠의 승리에 앞장섰다. 밥캣츠의 다른 포워드 보리스 디아우도 11점에 12어시스트로 한몫 단단히 했다.
레이커스는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의 슈팅 슬럼프가 계속되는 바람에 11월 이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100점 돌파에 실패했다. 코비는 25점을 올렸지만 야투 28개 중 17개가 빗나갔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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